♡ 미녀와 야수의 감성글/짧은 글 긴 여운 58

《눈을 감고 보는 길》, 정채봉

내가 지금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듯이 누군가가 또 나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? 그 사람 또한 나처럼 그리워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가슴에 잔잔한 파도결이 일지 않던가요? 사랑은 참 이상합니다. 보고 있으면서도 보고 싶어지게 하거든요. 《눈을 감고 보는 길》, 정채봉

다 거짓말 이었어

모두 거짓말이었어 그리워 잠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눈물에 젖어 새벽마다 깨어났다는 이야기도 이제 다른 사람 사랑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이 세상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이야기도 변치 않겠다는 약속까지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 가을때문이야 내 이성은 마비되었고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 난 그저 사랑에 빠진 여자가 되고 싶었던 것뿐이야 그러니 이제 나를 잊어줘 나 역시 우리에게 일어났던 그 모든 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릴 테니까 - 2004 PAPER 10월 황경신 -

다 바람같은 거야

다 바람 같은 거야.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.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.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.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.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. 다 바람이야.” -시집 '너를 위하여 나를 버리듯’ - clickAmazing Grace - Julia Westlin

이별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

어느 쪽이 먼저 사랑의 약속을 파기했느냐,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.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. 누가 누구를 더 사랑하고 덜 사랑했느냐를 따지는 일도 중요하지 않다.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, 애틋한 마음으로 약속을 나누었던 그 순간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, 잊지 않는 일이다.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, 다시 살아가기 시작하는 일이다. 황경신, 中

제아무리 소중했어도

제아무리 소중했어도, 제아무리 사랑했어도 결국 '죽음'은 따라잡을 수 없었다. 그것을 나는 지겨울 만큼 충분히 깨달았다. 죽음을 추모하고 슬퍼하는 건 남겨진 자들뿐이다.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죽은 자에게는 가 닿지 않는다. 떠나버린 자와 남겨진 자는 영원히 갈라진 채 만날 수 없다. '죽음;이라는 선 하나를 경계로 그 뒤로는 오로지 영겁의 이별이 있을 뿐. 천사의 알 / 무라야마 유키 clickKING CRIMSON - "Epitaph"

꾸뻬씨의 행복 여행

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,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.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.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.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,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.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.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것입니다. - 꾸뻬씨의 행복여행 Edward Sanda feat . Ioana Ignat - Doar Pe A Ta