좀 쉬세요.......
쉬고 싶은 만큼 쉬다 가세요... 사는게 힘들지요... 뭐 좀 해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자꾸 마음만 상하지요 모든 일 다 미뤄두고 여기 와서 좀 쉬세요 ... 읽고 싶던 책도 맘껏 읽고 듣고 싶던 음악도 맘껏 듣고... 어둑해지면 나랑 같이 술이나 한잔해요... 시계도 없고 달력도 없고... 여긴 없는게 많아서 그런대로 지낼만 할거에요.... 아무때나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는 것 하나만 해도 쉬는 값은 하지 않겠어요... 좀 쉬세요 ... 그러다 고장나요... 한두 해 살다 그만둘게 아니라면 이따금 세상에서 한발짝 물러나 숨을 좀 돌릴 필요가 있지요... "좀 쉬세요" - 백창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