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월세로 150만원 버는 다세대 건물 가졌다고 징역 살아야 하나요"
“노후에 자식들에 짐이 되기 싫고, 아파트 살 돈은 없어서 다세대 건물을 사서 세를 놓고 있었는데 최근 제도가 바뀌면서 징역살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. 도와달라” 서울에 사는 50대 정모 씨의 얘기다.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가입을 의무화한 7·10 대책이 다세대, 다가구 등 비아파트 임대사업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호소다. ━ 아파트 살 돈 없어서 산 다가구…노후 보장 기대했지만 ━ 정 씨는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장려했던 2017년 서울에 한 다세대 건물을 매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. 건물값은 22억5000만원, 기존 세입자 전세보증금 13억원에 대출 7억원을 받았고 나머지를 본인 돈으로 충당했다. 정 씨는 이 집을 취득해서 ‘10주택 보유자’가 됐다. 건물에 포함된 가구 수가 10개여서다. ..